봉효 2022. 11. 27. 12:44

 며칠 전 폴란드에 미사일이 떨어졌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인 젤렌스키는 바로 러시아에서 쏜 거라며,

나토의 전면적을 촉구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바로 우리가 쏜 거 아냐~

또한, 폴란드역시 러시아에서 쏜 것은 아닌 거 같은데..?

역시나 미국도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쏜 것은 아닌거 같다.

라는 인터뷰를 하였다.

 

 내 생각에는, 저 미사일이 러시아가 직접 쏠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왜냐고?

나토는 하나의 국가가 공격을 당하면 다 같이 합심해서 전면전을 하게 되어 있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우크라이나와 1:1 대결도 골이 아픈데 - 어찌 전쟁을 매듭짓느냐를 결정하려는데,

굳이 전선을 확대시킨다? 글쎄... 이득이 어떤 게 있을지..? 폴란드까지 먹어버리게?

이건 지금 상황에선 무리다.

 

 나토가 참전해주면 좋은 나라는 

우크라이나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만 치는 게 아니라, 폴란드를 포함한 나토군을 상대해야 되면, 전력이 분산되므로

우크라이나는 땡큐지.

 

 전쟁 시에는 서로 '구라'가 난무한다.

전쟁은 우리가 고귀한 것 중에 제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생명까지 짓밟아 버리는데,

그깟 '구라'따위야 뭐..

이기기 위해서는 수단 방법 안 가리는 게 정답인 게 전쟁이다.

 

 이번 폴란드 미사일 사태를 보면서 느끼는 게,

말로는 다들 우크라이나를 도와준다고 하는데,

 "결국 말로만이 다."

지금껏 제일 큰 지원을 해준 미국 역시 얼마 전 선거 때 공화당 측에서는 

더 이상 돈 없이 무제한 적으로 우크라이나를 도와주진 않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직접 피를 흘리진 않고, 돈만 지원해주는 것이다.

돈이라도 지원해주는 게 어디인가? 는 인정.

미국 입장에서는 젤렌스키 님 적당히 이제 여기까지 하자.

하지만 젤렌스키 입장에서는 아직 수복 못한 우크라이나 영토가 있다.

또한 엄청나게 상승한 지지율은 덤.

- 참고로 우크라 전쟁 전의 지지율은 20%~ 30%대 였다고 한다. 침공 후에는 한때 90%가 넘었다.

 

 맞다.

국제사회에서는 철저히 '이윤'에 의해서 움직인다.

미국과 일본도 가쓰라 테프트 밀약으로 서로서로 친하게 지내다가,

태평양 전쟁으로 일본이 뒤통수를... 후두려 깠다가

지금은 서로서로 친하게 지낸다.

 - 전쟁 이름도 청일전쟁, 러일전쟁 등등 나라 이름으로 안 하고, 미일 전쟁이 아닌 태평양전쟁으로 하는 거 보면

얘네들은 서로 전쟁을 했다는 것을 부각하지 않고 싶어 하나 보다란 생각이 든다.

말 그대로 어제의 적은 지금의 친구인가? 하지만, 언제든 다시 적이 될 수도 있는 것.

우리나라만 봐도, 삼국시대에 신라가 당나라랑 서로 동맹했다가, 백제 고구려 망하고는 결국 나당전쟁 신나게 한판 한 거처럼, 국제사회에서는 통수의 통수는 항상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통수를 맞을 바에 먼저 치는 게 답인가?

 

 이런 국제사회에서 외교 쪽을 맡은 사람들은 참 머리 아프겠다 ㅠㅠㅠㅠ

외교관님들 오늘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