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효 2024. 12. 19. 01:48

 독재에 대해 우리는 반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독재라는 형태는 우리나라 역사에서, 유신헌법에 의한 독재가 대표적이다.

그 이전에는 사사오입으로 인한, 이승만독재체제에 대한 사례가 있다.

 

 위의 두 사례에서 보듯, 우리는 독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어떠한 한 명의 인물이다.

즉, 독재 = 1인독재

로 생각한다.

 

 이런 생각에서 이번의 계엄령은 성공했다면,

윤통의 1인 독재로 연결된다고 생각해서 극렬하게 반대한다.

맞다 독재는 최선의 선택은 절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1인의 초인이 나타나 뭐든일을 혼자서 척척척하는 세상은 소설이나, 판타지세계에서나 나타난다.

현실은 여러 사람들의 치열한 토론과 논쟁, 협의로 인해서 가까스로 최선책이 나오고 대한 결과물로 한 발자국씩

세상은 좋아진다고 생각한다.(가끔은 특이점이 나오기도 하지만)

 

 그러나 요즘에는 1인 독재보다 더 무서운 광장독재가 다가온 거란 생각이 든다.

광화문에는 탄핵 반대의 광장이,

여의도에는 탄핵 찬성의 광장이 펼쳐져 있다.

 

 만약 저길 지나가다 광화문에서는, 나는 탄핵 찬성이오,

여의도에서는 탄핵 반대합니다 라는 푯말을 들고 서있다고 생각한다면?

저 광장에서 신상 털리는 거는 물론이고, 안 맞아 죽으면 다행이다.

 

 지나가는 소나기는 피하자는 마인드인 나는, 저런 위와 같이 다수가 A라고 생각하는 장소에서는, 굳이 가서 A가 아닙니다.

라고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굳이 비유하자면, 절간 앞에서, 찬송가를 부르거나, 교회 앞에서 아미타불 불경을 읽는 것이니깐.

저런 행동을 하면서 자유를 논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런 광장에만 있어야 하는 사람들이, 현실에서도 돌아다니면서 편 가르기를 강요한다는 데 있다.

그냥 스포츠 경기에서 훌리건 저리 가라다.

그냥 이건 마녀사냥이다.

전광훈 목사? 아니 목사님이 왜 거기 계시나... 교회에서 하나님 말씀을 전하셔야지...

하나님이 대한민국 탄핵에도 주의 깊게 보고 있으신가.. 나참.

선 과 악

이 프레임에서는 이성이 마비된다.

감정도 마비된다.

오직 상대를 죽이지 않으면 안 된다는 광기만 남는다.

 

 요즘 지인들과 종종 계엄령에 대해서 말하다 보면, 찬성이든 반대든 그 물어본 사람과 반대의견을 말하면, 

뭔가 역적이 된 듯한 눈으로 바라본다.

광기도 이런 광기가 없다.

아니 어떻게 탄핵을 반대할 수가 있어?

아니 대통령이 자초지종이 저러니 계엄령을 안 할 수가 있겠어?

 

우리나라는 그냥 지금 좌우의 대립이 극에 달해있다고 생각한다.

쇠고기 파동이었을 때보다 더 심한 거라 생각한다.

더 예전은 어려서 기억에 없으니 패스.

 

 더군다나 대통령의 선거 결과도 최저로 당선이니,

인정 못할 상황이다.

차라리 압도적으로 당선되면, 말이 없겠는데, 애매하니, 반쪽 차리 대통령이니 뭐니 이야기가 많았다.

 

 탄핵이 헌재에서 인용이 된다면,

다음 대통령은 난 중도의 인물을 뽑고 싶다.

좌나 우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그나마 중간에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극심한 이 갈등을 좀 덜어낼 수 있지 않을까?

 

 좌성향이 강하거나, 우성향이 강한 대통령이 당선되면, 그때는 오히려 반대편을 '작살'내버려서 그 당시에는 갈등이 없을지는 몰라도, 정권이 바뀌면 그때 당했던 것을 기억하던 반대편 사람들이 더한 '작살'을 시전 해서 상대를 박살 내려고 한다.

이게 계속 반복된 게 지금의 대한민국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망국의 조선을 가져오게 된 게, 당파싸움의 극심함 아닌가?

도대체 죽은 왕의 상복 입고 2년이냐 3년이냐 싸우는 게 맞는 일인가?

그런 걸로 논하고 있을 바엔, 어찌하면 백성들의 삶을 더 좋게 해야 하나라는 고민을 하는 게 맞지 않을까?

지금 저런 상황과 진배없다.

장관부터, 검사까지 탄핵은 남발하고 - 검사들 탄핵해 놓고 헌법재판소에는 국회의원들이 재판당일에는 아무도 오지 않은 촌극 - 대통령은 야당과의 대화는커녕 종북세력이다라는 생각만 해서 아예 대화 없다가 계엄령까지 와버린 이 상황.

 

 근데 현실은 뭔가 조사건 우건 지금 상황이 답답한 거다.

이런 상황에서는 항상 '화끈한' 지도자를 원한다.

좌건, 우건.

상대를 '박살 내줄' 누군가.

 

 딱 지금 상황이 국민들을 위한다는 명분을 가지고

독재자가 나오기 딱 좋은 상황이다.

이건 '국민의 위함'이다라고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