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의 역사강의
설민석씨가 요즘 곤경?에 빠진 모양이다.
예전 무한도전에 나와서 무언가 역사관련 강의를 한 것을 본적이 있는데
말을 참 잘하는 구나..역시 강사는 뭔가 다르다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석굴암관련 강의를 했던것을 보며, 일제의 침략등에 의해 부서진 것이라고 했다.
음...나도 예전엔 그런줄 알았다.일제가 우리나라의 '정기'를 끊어버리려고..
예전에 미륵사지 석탑에도 일제가 콘크리트로 처발 처발..해놓았다고..같은 연장선이지..
중고딩시절에는 이런것을 여과없이 받아들여서..
'이 일본..개새들!'
이랬던 것 같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일본이 오히려 석굴암을 보수해준것이라고..미륵사 석탑도 마찬가지로..
생각해보면 그렇게 정기를 끊고 싶으면 걍 부시면 안될까..?
예전 내가 읽었던 판타지 소설 '퇴마록'에 이런것들이 참 많이 나오지..말뚝..도 마찬가지지..
중고딩시절의 역사수업과 이런 판타지 소설을 읽으면서 얻었던 정보들이 혼재되어서
나도 언젠가부턴 알 수 없는 일본에 대한 미움이 있었다.
우습게도, 군대시절 북한과 전쟁나면 도망가지만, 일본과 전쟁하면 앞장서겠다라고 친구들과 얘기한것도 기억나니 뭐..
사실로서의 역사와 역사가가 서술한 역사에 대해 배운게 기억난다..
내가 내린결론은 그 누구도 역사를 사실그대로만은 서술할 수 없다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사실을 '골라서' 가르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역사적 인물을 가르칠때, 그 인물의 부정적인것과 긍정적인것을 사람이 택할수 있고, 만약 그 인물이 좋은 인물이면 긍정적인 것에 가중치를 두고 서술하고,
부정적인 인물이면, 부정적인 것에 가중치를 두며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대한 대표적인 사람이 우리나라에는 박정희가 있겠지..
예전엔 일본은 '그냥' 싫었다. 독도는 우리땅이었고, 다케시마라고 하는 일본 자체가 싫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보니, 중국만해도 우리나라에 도대체 몇번이나 침략했으며, 미국의 경우 조미수호통상조규를 맺으며, 반대로는 가쓰라 테프트 밀약을 체결한 것을 보면,
국제사회는 온전히 '힘의 논리'로 돌아가는 것 같다.
우리에게 필요한 나라면 예전의 적이어도 이젠 친구고, 예전의 혈맹이다 뭐다 해도 이제 필요없으면 주적이 되는 것인것 같다.
인관관계도 마찬가지 아닐까?
10년지기, 20년지기 우정도 한순간에 날라가기도 하니 말이다.
여튼..갑자기 얘기가 새는데, 설민석씨..한때는 참 좋아했는데, 이번사건이 터져서가 아니라 언젠가부터 한쪽에 너무나도 치우치게 강의를 하는것 같아서
그닥 좋은 느낌은 들지 않았다.
뭔가 역사학자라기보단..역사조무사..쿨럭..(물론 저보단 많이 아시겠지만..전 방송에 나오거나 하는 사람은 아니니깐..)
요즘 우리나라는 어느때보다 남의 실수에 엄격한상황인데..곤경에 처한듯 하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