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화재 후속
카카오 화재로 홍은택 대표와 남궁훈 대표중에, 남궁훈 대표가 사퇴했단다.
근데 기사를 읽어보니 카카오톡을 떠난게 아니라 재난대책위원회를 맡기로 했단다.
사퇴인건가 아니면 걍 다른곳으로 간건가...대외적으로 책임은 져야 하는 '모습'은 보여야 하니 그런 것 같다.
또한 서민대책위원회란 곳에서 고소했단다.
김범수,홍은택,남궁훈 3명을 업무방해,소비자 기본법 위반, 허위사실 유포 3가지로.
...?업무방해....?소비자 기본법이란게 있는건 처음알았는데,
1조의 목적이 '이 법은 소비자의 권익을 증진하기 위하여 소비자의 권리와 책무, 국가ㆍ지방자치단체 및 사업자의 책무, 소비자단체의 역할 및 자유시장경제에서 소비자와 사업자 사이의 관계를 규정함과 아울러 소비자정책의 종합적 추진을 위한 기본적인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소비생활의 향상과 국민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란다.
카카오가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 하는 거 아닌가..?무료로 쓰게 하는데?
허위사실 유포는 ...불이 났다는 걸 제때 얘기 하지 않았다는 건가..?
자세한건 기사에 안떠서....
또한 이런 말을 언론에선 많이 한다.
"이중화장치를 도입했다면 서비스 장애 피해를 줄일 수도 있었다고 한다."
그럼 삼중화 장치까지 하면 어떨까..?
이왕 하는거 한 오중 육중까지 해버려서 불이 아니라 쓰나미가 와도 계속 카톡은 되도록...
저런 ~~했으면 더 좋았을 거다.라는 말은
어떤 사고나 일이 터진 후에 항상 나오는 말이다.
예방,미리 대비 등등 말은 쉽다.
미래에 어떤 일이 터질지 어찌 하는가?
당장 몇시간 후에 어떤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는데, 일어나지도 않을 사고에 대응하기가 쉬울까?
또한 저렇게 이중장치 뿐 아니라 삼중 사중 오중 이렇게 하면 결국 '돈'이 든다.
돈은 기껏 들였는데 무사히 넘어간다면?
그럼 필시 이런 얘기가 나올 것이다.
비효율적 투자로 낭비했다.
말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것이니깐
카카오가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것은 맞다.
대한민국 사람치고 카카오톡 안깔린 사람은...10에 한명이 아닌, 100에 2명정도?
근데 대다수가 이용한다고 해서, 카카오가 '공공재'냐 라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
아니, 전혀 공공재가 아니다.
그렇게 따지면 현대차는 80퍼센트가 넘어서 2021년기준 88퍼센트인데...현대차도 공공재인가?
(물론 현대차의 경우에는 IMF 시절 공적자금이 들어갔으니 어느정도 이에 대한 책임은 있다고 생각한다.)
카카오는 세제혜택이나 어떤 정부의 혜택을 받은 것은 있을지 모른다.
그런데 세제혜택은 카카오만 받는게 아니다.
어떤 요건을 충족하면 받는것이다.
여전히 카카오가 사기업이고, 이것은 명확하다고 생각한다.
보상논의가 따라온다.
어떤 이는 카카오 퀵이 먹통이 되어서 요금이 50만원 넘게 나왔다고 한다.
이런것은 당연히 보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사용하고 싶지 않았지만, 화재로 인해 억지로 요금이 결제 된것이니깐.
그런데, 주말장사를 망쳤다는 둥, 배달콜을 못잡았다는 둥, 이런 얘기가 나온다.
이에대한 보상도 카카오가 해야 하는가?
그럼 역으로 묻고 싶다.
장사가 잘되었을때는 카카오한테 돈을 더 줬나?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
어떤 결과물을 나에게 귀속시키는 사람과, 환경탓으로 돌리는 사람.
이번 카카오 화재사태를 보면서 떠오르는 말이 있다.
잘되면 내탓 안되면 남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