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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국회의원

봉효 2022. 10. 27. 19:02

 한동훈 장관에게 국정감사에서 '청담동 바'에서 술을 마시지 않았으냐 라는 이야기를 꺼낸 김의겸 국회의원이 외통수에 빠진 모양이다.

 

 한동훈 장관은 술을 못 마시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자신이 10년동안 청담 동쪽은 가본 적이 없다는 것으로, 허위사실임에 가만두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오죽하면 자신은 다 걸겠으니, '흑석' 김의겸 샘에게 뭐를 걸겠냐는 이야기를 한다.

김의겸 샘은..결국 GG.

 

 이 이야기의 시작은

'첼로리스트'의 증언에서 시작된다.

 

 아니 기자들, 아니 '시민언론 더 탐사'란 곳은 그냥 막 지르는 건가..?

첼로리스트의 증언 말고, 다른 크로스 체크할 만한 증거 하나는 더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요즈음은 친구 둘이 사이가 안 좋아도, 양쪽 말을 들어보고 결정한다.

 

 하물며 거물 정치인의 치부가 될 수 있고, 더 나아가 퇴출까지 당할 정도의 사안에

단순히 어떤 한 명의 '증언'이 명백한 증거가 될 수 있는가?

진짜 나이가 들면 저런 건 거르고 본다.

 

 다 마찬가지다.

김건희 대통령 부인 마담설 - 전 초등학교 대권 도협회장의 증언

오세훈 서울시장 생태탕 - 생태당 증언

한동훈 청담동 바 - 첼로리스트 증언

 

 아니 뭐라도 더 가져와야 하는 거 아니냐?

설마 '일관된 증언'이면 증거가 된다는 개소리는 아니겠지?

이런 식이면 한 사람 병신 만드는 건 너무나 쉬운 거 아니겠나?

 

 나는 정치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저런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하는 이유가 

'프레임 짜기'일 거라 생각한다.

현 대통령 부인의 마담설은 호사가들에게 '얼마나 좋은 먹잇감'이겠는가.

또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저 생태당에서 그냥 생태탕만 먹은 게 아니라 '페라가모'라는 명품 신발은 MSG.

한동훈 장관도 청담동 바에서 술을 마신 게 아니라, '김앤장 직원 30명'과 윤석열 대통령이 함께 마셨다.

뭔가 영화처럼 저 바에서 '마 우리가 남이가?'를 했을 것 같은가?

설령 한다고 해도 청담동 바?

영화를 너무 본거 아닌가 정말?

아무리 '악당'이라도 똑똑해야 뭔가 재미있지 않을까?

저런 바에서 먹는다면 그 '직원'들이 입을 다물수가 있을까?

소위 말해 '보는 눈'을 피할 수가 없다.

차라리 대통령실에서 술을 마셨다면 모를까?

 

 예전엔 저런 프레임을 던지면 항상 이렇게 대응했다.

내가 안 한 이유를 대기에 바빴다.

하지만, 한동훈 장관은 그 프레임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쫄리면 뒤지던가!'

이런 느낌이다.

정말 구린 게 없는 사람일 수도 있고, 설령 있어도 덮어버릴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나온 것 일수도 있다.

 

 윤 대통령은 기존의 정치인들과 달리 '여의도 출신'이 아니다.

기존의 정치인들처럼 '노련미'도 '정치적인 화법'도 서투른 것 같다.

또한 숨기는 것이 없는 느낌이다.

왜냐고?

대표적으로 '도어스테핑'

예전 대통령들은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등등 내 기억에는 '신년사'나 가끔 '국민과의 대화'등으로

국민과 접촉을 했다. 그래서 기자회견을 재임기간 동안 몇 번 했는지에 대한 비교가 있었다.

지금은?

거의 매일 한다.

물론 항상 좋은 소리만 할 때만 있는 것은 아니고, 그냥 지나치기도 한다.

또한 오늘은 '비상경제 민생회의'라는 것을 실시간으로 공개로 했다.

예전 이재명 당대표는 성남시장에 CCTV를 설치했다고 했다.

이런 것처럼 나는 '비공개'보단 '공개'적인 정치인을 좋아한다.

물론 다 공개할 수는 없다. 국방이나 아니면 여야 간의 기브 앤 테이크를 위한 비공개 회담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하고자 마는 말은 '상대적'인 것을 일컫는 것이다.

 

 예전 조선시대에는 '용안'이라고 하며, 일반인이 왕의 허락 없이 왕의 얼굴을 보는 것도 불가능했다.

지금으로 치면 '대외비'라고 해야 할까나?

 

 사람은 숨길 수 있는 게 많아지면,

정당한 행동보단 불의한 행동을 할 유인이 더 많아진다.

예를 들어 회계정보를 공개 안 해도 된다고 한다면?

돈을 막 쓰고 개인적으로 쓰는 기업이 많아지겠지?

공개해야 하고, 누군가 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면 사람은 '덜' 잘못된 행동을 하게 된다.

 

 청와대 개방.

역시나 마찬가지다.

밀실에만 있던 것을 시민에게 돌려준 것.

문재인 대통령도 공약으로 내세웠던 것이다.

다만 했느냐 안 했느냐의 차이.

 

 검찰이 국힘당 편이라고?

어제 하영제 국힘당 의원실 정치자금법 혐의로 압수수색을 했다.

이러면 완전 좌쪽에 있는 사람은 '쇼'라고 생각한다.

검찰의 생색나기며 끼워 맞추기라고.

 

 역시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보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