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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군대 면제

봉효 2022. 10. 20. 23:42

BTS의 맏형이 결국 군대에 가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하이브의 주가는...1년 최고가 42만원에서 11만원으로 계속 내리막이다.

 

나도 BTS Dynamite ... 정말 좋아하는 노래인데 ㅠㅠ항상 신나게 듣는 곡이다.

 

가타부타 엄청 말이 많은 논쟁거리였다.

국격을 높였으니 군대를 면제해야 한다는게 가장 큰 논제였다.

마치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거나 등등에 준한다는 사유였다.

 

예전같았으면 예를 들어 2002년 월드컵같이...한 20년 전에만 BTS 가 이정도 히트를 쳤으면, 국민들 대부분이

BTS 군대 면제에 찬성했을 것이다.

 

20년 전과 지금은 사회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나만해도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같지 않다고 배웠지만, 항상 학교에서는 '개인주의'보단 '협동'이나 '단체'에 대한 우월심을 가르쳤다.

대표적으로 우리 고등학교는 야구로 참 유명했는데, 타 고등학교랑 시합이 있을때는 수업을 다 째고 모두 가거나 아니면 교실에 남아서 자습을 할 수 있었는데, 말이 선택이지 안가면 선생님이 엄청난 눈치를 줬다.

더 예전에는 수학여행도 마찬가지이다.

이런게 작게는 다같이 뭘 먹으러 가도, 뭔가 '통일된 메뉴'를 정해야 눈쌀을 덜 맞았다.

 분명히 2000년대 초반에도 있었다.

대표적인 노래가 '젓가락질 잘해야만 밥을 먹나요?'이런 노래도 있었으니 말이다.

내 동생의 경우 어린시절 왼손으로 밥을 먹으면 외할아버지나, 친할아버지 두분다 내 동생에게 항상 왜  왼손으로 먹냐고 한소리 하셨었다.

왼손이 편한걸?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MZ 세대를 필두로 자신들의 개성과 호불호를 들어내는 것에 거침이 없다. 

나와 '당신들'이 달라도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다같이 '같은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다.

'우리'보단 '내'가 우선시 되는 사회이다.

 

왜 군대면제 얘기에서 이런 것을 이야기 하느냐고?

왜냐면 군대를 면제해줬던 원인은 '우리'에게 더 이익이 되니깐 면제를 해준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보단 '나'하나 하나가 중시되기 떄문이다.

나라가 나한테 해준게 뭔데?

나도 나라한테 할만큼 하는데?

라는 생각이 점점 더 강해지는 것 같다.

그런의미에서 희생이나 열정페이는 점점 멀어지는 것이다.

 

대 전제는 개인의 우선시.

이것이다.

 

또한, 기준의 모호성이다.

예전보다 사람들은 훨씬 더 합리적이다.

단순히 'BTS 가 우리나라의 위상을 올리고 외화벌이에도 기여했다'

라고 하면 와 맞아~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위상을 '얼마나' 올리면 면제가 되는 것이고, 외화벌이도 '얼마나' 하면 되는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기때문에

사람들은 의문점을 갖게 되고, 이러한 명확성이 없는 규정에는 반발심이 따르게 된다.

 

이런 식이면, 삼성전자의 이재용의 경우는 무조건 군대 면제여야 한다.

위상을 올린것과 외화벌이는 압도적이니.

그렇다면 현대전자도..?SK도..?LG도..?어디까지 되는 거지?

 

BTS 는 멤버고, 삼성전자는 이재용 혼자 한 것이 아니라는 반론이 있겠으나, 

그렇다면 BTS는 혼자 했는가?

수상할떄 고마웠던 사람 언급하는 것을 생각해봐라.

기획사 사장,곡을 준 작사가 작곡가, 안무 선생, 스텝들 등등의 힘으로 BTS 가 된 것아닌가.

위의 사람들 모조리 다 면제인가?

이런 식이면 삼성전자 직원들도 다 면제각이다.

 

결론은 BTS 군대를 계기로 각종 혜택들을 다 폐지해야 한다.

개인의 노력은 개인이 오롯이 갖고, 그에 대한 책임도 개인이 져야 하는 것이다.

올림픽 메달을 딴 사람들은 연금받거나 포상금으로 끝내야 한다.

 

의무를 빼주는 것.

이것은 나라가 점점 망해가는 신호 아닐까?

누구는 의무를 지고 누구는 의무를 안지는 것에 대한 반발심이 커지는 순간,

그 단체에 대한 소속감에서 오는 자부심이 사라질때 그 단체는 내리막길을 걷는다.

 

나도 BTS 참 좋다.

Dynamite 내 즐겨찾기에 있는 곡인데....

솔직히 군대가는 것 보단 돈 버는게 경제적으로 이익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건 개인의 영달이다.

BTS가 자기들을 위해 일했지 나라 위해 일한 것은 아니지 않는가?

또한 나라 위해서 일했다 한들 그것에 대한 측정의 모호성은 필연적으로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독도 이런데 가서 한다고 하던데...

그런것은 하지 말고 - 괜히 독도 이슈를 부각시켜서 좋을게 없는데도..

평범한 육군다녀오면 좋을 것 같다.

 

몸 건강히 다녀오고

다녀와도 여전히 '월클'일꺼라 생각한다.

 

클래스는 영원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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