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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봉효 2022. 10. 30. 21:16

사고가 난 지 거의 20여 시간 정도 지났다.

서울시장도 외국 일정 취소하고 돌아오고,

대통령도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 선포했다.

또한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 역시 선포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분초를 다투며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분들이 있다.

이태원 사고로 워낙 많은 사람들의 사상자가 나왔기 때문이다.

병원 응급실도 부족했다고 할 정도니...

 

아직은 사고의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는 하는데,

내 생각엔 '술'로 인한 이성적 판단능력 저하 & 축제기간이라 들뜬 마음 & 수많은 군중들의 모임

이 세 박자로 인해서 일어난 사고인 것 같다.

 

누군가 뒤에서 밀었다는 사람들도 있고,

앞에서 '뒤로'라는 말을 했는데 이를 '밀어'라는 말로 잘 못 듣고 밀었다는 사람들이 있다.

어찌 되었건, 만약 민 사람들이 있다면 의도했건 그러지 않았건 어느 정도의 책임은 있다고 생각한다.

이게 도의적 책임으로 끝날지, 아니면 형사상 책임으로 갈지는 모르겠고.....

 

SNS에 여러 영상들이 오르내리고, 언론사들도 그 장소에 있었던 사람들 인터뷰도 막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인터넷에서도 그 장소에 있었던 사람이라며 글도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어떤 게 '사실'인지는 여러 이야기를 종합해 있었던 사실과 최대한 '근사치'에 접근할 뿐이다.

누구는 밀었다고 하지만, 같이 그 흐름에 떠밀려 간 사람도 있었을 테고,

축제인 줄 알고 신나서 아무 생각 없이 그 분위기에 취해서 민 사람도 있을 것이다.

 

저러한 사실들을 종합해 이성적 판단을 내리려면 조금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지금은 젊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이 사건에 안타깝고 슬플 뿐이다.

 

혹자는 이런 말도 한다

사고 나기 전에 통제하면 '네가 뭔데?'

사고가 나면 '제발 도와주세요'

수습이 끝나면 '사전 예방 못한 니들 책임'

 

맞다.

어느 정도의 따끔한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예방은 항상 어려운 일이고, 사람은 모든 위험을 다 대비할 순 없다.

가깝게는 이번 여름 홍수에도 저런 말이 나오지 않았는가?

 

사고는 항상 있어왔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줄이려는 노력도 항상 같이 있을 것이고.

 

주말 일요일이 씁쓸해진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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