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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표결 무산 - 탄핵 실패?

봉효 2024. 12. 7. 22:48

 윤통의 탄핵이 부결되는 분위기다.

국힘 쪽 의원들 중 몇몇을 빼고는 아예 국회의결을 할 수 있는 국회에서 퇴장을 했으니 뭐..

부결된다.

 

 중간에 해프닝도 있었다.

조경태의원은 탄핵찬성한다고 했다가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꿨고,

한동훈 당대표도 탄핵을 직무정지 - 탄핵에 찬성인걸 돌려서 표현한 거라 여긴다 - 해야 한다고 했다가

결국 당론은 탄핵 부결로 모아졌다.

 

 김상욱의원은 투표는 했지만, 탄핵에 반대했다 - 개인적으로는 윤통은 탄핵되어야 하지만, 당론은 지키겠다는 개소리를 해대면서 울컥하는 장면을 보였는데, 그냥 저런 거는 초선이고 하니 자기 얼굴 알리려 하는 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자기 의견을 확실하게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짜장면이냐 짬뽕이냐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짬짜면?이런 것 밖에 안 보인다. 양비론은 고등학생 때 대입시험에서나 쓰는 거고, 지금은 자신의 주관이 필요한 시점인데 저런 어중간한 것을 한다는데 참 '정치인스럽다'란 생각뿐이다.

그거 그런 정치인.

 

 안귀령인가 그 의원도 계엄령시에 계엄군 총을 잡고 무슨 열사인척 해대는데, 저런 짓을 하면 계엄군도 우발적으로든 감정적으로든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는데, 미필이라 그런가?

군인 총을 잡는다는게 어떤 의미인지도 모르는 게 참 그냥 쇼하는 정치인으로 밖에 안 보인다.

 - 예전 국회의원 선거 나와서 자기 지역구가 어디인지도 몰랐던 적이 있던데 자기가 어디로 나가는지도 모르는 국회의원 후보가 맞는가? 기본적인 거나 하고 저런 행동을 하면 모르겠다. 차은우? 이재명? 했을 때 이재명을 선택하는 거 보고 

와.... 저 정도는 해야 공천을 받는구나? 하면서 토악질이 나오는 역시, '정치인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줬던 사람이다.

 

 요는 저 위의 두 사람이 사람들로부터 감탄을 받는 것을 보고는 참 나랑은 대한민국 다수와는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정치인이야 말로 'T'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F스럽게 정치를 한다? 그럼 감정적으로 해야 하는데, 그냥 살아오면서 감정적으로 '홧김에' 어떤 선택을 하면 꼭 후회스러운 결정을 하더라.

F는 가족들, 친구들, 연인에게나 표현하는 것이다.

일을 하는데  F스러운 게 맞을까?

개인 성향이겠지만 나는 F인 사람과 일을 하는 거 보단, T인사람과 일을 할 때 결과가 좋았다.

 

 정치인은 정치가 일인 사람이다.

프로 정치인 아닌가?

그럼 더더욱 T스러워야 한다.

감동? 그런 것은 영화나 소설을 보고, 아니면 멋진 뷰를 보고 느끼면 된다.

자꾸 국민들이 정치에서 감동을 느끼려고 하니 정치인들도 더더욱 극적인 장면을 만드려고 '쑈'를 하게 된다.

 

 별로 좋아하는 내로남불 정치인이지만, 표창원 전 의원이 인터뷰에서 그랬다.

국회의원들이 국정감사에서 카메라만 켜면 '연기'를 그렇게 한다고.

정치인은 기가 막히게 아는 것이다.

국민들의 '니즈'를.

우리나라 국민들은 정치를 대하는 태도가 너무나도 '감정적'이다.

정치는 스포츠가 아니다.

네 편 내면 응원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쪽도 견제해야 하고 반대편도 견제해야 한다.

국민들은 불을 켜고 이 '정치인 놈들'이 허튼 생각을 하나 안 하나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은 스포츠 경기를 보듯, 우리 팀이면 뭔 짓을 해도 오케이다.

 

 유시민 전 장관도 조국사태 때 희대의 개소리를 한다.

100분 토론에서 진영논리가 나쁘지 않다고 한다.

조국 반대편에서 너무도 밀어붙이니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자기는 이쪽에 섰다고 한다.

글쎄... 그러면 왜 저 유시민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당할 때는 왜 균형을 맞추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을 옹호 나는 균형 맞추기를 안 했는지 물어보고 싶다. 저런 사람이니 자기편은 살인을 해도, 정당한 살인이 되는 거고, 범법행위를 해도 검사가 잘못이오, 판사가 잘못이 오를 한다.

 

 국민들이 원하지 않는 판결이 나오면 항상 나오는 말이 있다.

검찰개혁, 법무부개혁, 예전에는 경찰개혁도.

이걸 어찌 보냐면 결과에 승복 못하는 훌리건들 같다.

 

 그냥 조용히 투표로 하면 된다.

그런데 투표는 다들 절반 넘게만 한다.

얼마나 이율배반적인가?

평소에는 정치에 관심이 많다가 정작 자신들의 권리인 투표권 행사에는 90퍼센트는 할 것 같다가도 

60에서 80 언더의 퍼센트다.

국회의원은 더더욱 낮고, 교육감선거 - 교육감 선거는 왜 하는지 모르겠다 - 는 더더 더욱 낮다.

 

 정치에 무관심하자는 게 아니다.

관심은 가지되, 스포츠처럼 자꾸 극적인 장면만, 도파민을 얻으려고 정치를 보려고 하지 말자는 것이다.

우리 편 남의 편 편 가르기의 진영논리를 하지 말고, 잘하는 정치인은 누구나 응원해 주고, 못하는 정치인은 다음 투표 때 표를 던지지 말자. 우리 편이라고 무조건 뽑지 좀 말자는 말이다.

우리나라 국민은 다 같은 편 아닌가?

 

 이야기가 딴 곳으로 샜지만, 결국엔 탄핵을 당하지는 않고,

뭔가 내 느낌상은 뜬금없지만 개헌을 할 거라 생각한다.

 

 대통령의 임기를 줄이고, 예전부터 나왔던 중임제로 가는 개헌을 내세울 거라 생각한다.

임기를 줄이면 윤통입장에서는 끌어내려지는 모양은 아니고,

민주당 입장에서는 어찌 되었든 윤통의 임기가 줄어드는 것이고,

국힘당 입장에서도 윤통이 내려오면 다음 대선주자들도 어? 하면서 일찍 온 기회를 입맛 다시게 되니깐 말이다.

 

 한동훈 당대표와 윤통이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둘만 알기 때문에 위의 이야기는 말 그대로 내 '상상'이다.

혹시 모르지 호사가들처럼 제2의 계엄령이 나올지.

하지만 제2의 계엄령은 불가하다는 게 내 생각이다.

왜냐면 이미 1차 계엄령 때에도 일사불란하다기보다는 어어어? 이거 맞아?라는 느낌의 군인들의 행동이 민간인인 내가 봐도 느껴졌기 때문이다.

병귀신속 - 전쟁용어다.

병사의 이동은 신속하게 남몰래 이뤄져야 하는데, 요즘엔 핸드폰도 너무나도 많고, CCTV로 네이버에서 한강으로 오는 탱크도 일반인이 다 볼 수 있는 시기다.

스타크래프트로 치면 비전을 켜고 하는 거다.

상대가 다 보인다는 것이다.

또한 예전의 하나회에 비견된다는 충암고 라인들도 몇 명 없다. 군인 내에서도 예전의 계엄령의 부채의식으로 군은 민간의 정치에 개입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소위 까라면 끼가 안 통한다.

당위성으로 내가 너보다 위인데 항명해? -라는 게 안 통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계엄을 한 번 더 한다? 불가능이다.

그렇다고 이번에 탄핵의 실패로 인해 대통령의 지지율이 떡상하느냐?

이것 역시 아니다. 대통령은 이미 예전의 민주당이 장관들이든 뭐든 탄핵을 20번 넘게 했든, 예산을 다 날렸든 등등

국민들의 기억에는 - F가 대부분인 - '계엄령선포한 대통령' 이것만 머리에 박히게 되었다.

그러니 신뢰가 없다.

좌, 우 둘 다에게 인기가 없는 대통령이 된 것이다.

계엄이 실패했으니 당연한 것이다.

 

 이제 다음 대통령의 잠룡들이 나서겠지.

이때다 싶어서.

누굴까? 국힘에선 한동훈? 오세훈? 홍준표? 원희룡?

민주당에선 이재명? 김동연? 아니면 조국? 아니면 잠잠하던 김경수나 안희정도..? 아니면 이낙연?

위의 언급한 사람 이외에 더 있을 수도 있다.

이미 나가리 된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모르는 거다.

윤통이 대통령이 될 거라 생각한 사람 있는가?

 

 내일이 더 기대된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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