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이 불성립된 후 계엄의 실체에 대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군장성들의 인터뷰역시 정말로 계엄이 있었구나에 무게가 실리게 하는 증거이다.
홍장원 국정 1차장은 대통령이 싹 다 정리하자는 전화를 했다고 하며, 체포자 명단 역시 있었다고 하며,
자신은 그것에 대해 부정적이어서 인사발령이 났다고한다.
이에 국정원장은 홍장원 국정원장의 인사는 자기가 이미 정기적인 인사로 된 것이며 위의 이야기처럼 계엄반대로 인해서 인사조치를 한 것이 아니라고 한다.
이에 대해 국정원장을 패싱하고 계엄령을 선포했다는 이야기와,
국정원장이 대통령을 실드 쳐주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진짜 혼란하기 그지없다.
젤 좋은 건 대통령이 나와서 까는 것이다.
2분도 안 되는 사과문? 입장문? 같은 것에서는 그냥 누가 시켜서 아오 짜증 나 하면서 미안하다 미안해.
이런 느낌뿐이었다.
내가 생각에 윤통은
자기가 주인공인 '영웅주의'에 빠진 사람이라고 본다.
영화나 소설의 주인공들은 항상 이런 클리셰가 있다.
나 아니면 안 돼.
플라톤의 철인과 같다.
엘리트주의 역시 이와 결을 같이 한다.
서울대 출신에 사시합격, 게다가 검사들의 수장인 검찰총장까지 역임
그의 약력을 보면 화려하다.
우리나라 0.1% 이내의 두뇌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정치는 전문성보다는 감정선을 얼마나 건드려주냐다.
저번에 언급했듯이 우리나라 국민들은 정치에서는 F를 원한다.
즉, 얼마나 극적이고 감정적이냐가 중요하다.
그래서 이미지 메이킹 역시 중요하고, 항상 선거철이 되면 시장 가서 떡볶이를 먹는 이유가 저것이다.
연기를 잘해야 하는 것이다.
참고로 문통이 이것을 엄청 잘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윤통은?
개인적으론 발연기도 이런 발연기도 없다.
하기 싫은 티가 팍팍 나는 연기다.
그리고 자기에 대해 지적하면 어딜 이런 조연이나 엑스트라들이 날 지적해?
전형적인 연예인병이다.
또 하나 이번 계엄실패에서 드러난 것을 보면, 과연 전문가집단이 맞나?
나는 정치인을 선악구도로 보는 것을 싫어한다.
선악이라는 것은 이미 주관적이다.
결과로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한다.
대표적으로 경제정책 - 숫자가 나온다.
계엄령이 실패한 것을 보면, 소위 말해서 조직장악력이 아예 없었다.
영화지만 서울의 봄을 보면 전두광을 필두로 쿠데타 세력이 똘똘 뭉쳐서 결국 정규군을 넘어 뜨린다.
- 현실에서는 거의 충돌이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도 극소수의 하나회 병력이 전체 60만 가까이 되는 병력의 1퍼센트 남짓으로 대한민국을 잡아먹었다.
그 후의 공과는 사람마다 다르고, 광주의 일은 어찌 되었든 민간인에 대한 사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니 잘못이라 여겨진다.
하지만, 결론은 쿠데타는 성공이었고, 영화에서는 빌런 중의 빌런으로 나온다.
현실의 윤통의 비상계엄은 영화보다 더 허술하다 - 다행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런 사람이 우리나라 대통령이라니...
예전에는 그래도 언론의 악마화는 무능화 때문이겠거니 했지만, 비상계엄 선포의 과정들이 다 드러난 것은 아니지만, 그 밑의 장교들의 증언들을 들어보면, 깡다구 있는 사람 하나도 없이 그냥 누군가 대신해주겠지... 어떻게든 되겠지... 이런 느낌으로 미적지근하기 그지없다.
진짜로 술 먹고 그냥 취했나 봄?을 찍은 건가?
그냥 무능하다.
한 줄로 정리된다.
국방부장관도 텔레그램으로 인터뷰하다 검찰출두해서 체포되는 것부터가 코미디다.
60만 군인의 수장이다.
비상계엄이 실패했다? 그러면 당당하게 카메라 앞에 나와서 왜 했는지는 말하고 잘못된 거면 깜빵을 가든 징역을 가든 뭔가 저런 사람이 60만 군대의 수장이라고?
- 이 시국에 경찰, 검찰, 공수처는 서로 자기들 존재감 알릴 기회다 싶어서 서로서로 수사하겠다고 하는 것도 참 ㅋㅋㅋ
눈치게임 오진다 진짜;;;
그 밑에 실무를 맡은 것으로 예상되는 여인형 방첩사령과 - 3 스타 - 국정 감사나와서는 자기 할 말은 다하는 깡다구를 보여줬다. 하지만, 언론과 통화 인터뷰에서는 나참... 소위쯤이나 저렇게 말하겠다. 어버버 하면서 발 빼기는
과연 저런 사람이 3 스타?
예전에 친구랑 북한이랑 전쟁 나면 나는 핵 빼고는 그냥 개 작살낸다고 했다. 육군을 다녀온 나라 자세한 것 모르지만, 군대 다닐 때는 깠지만, 그냥 경제력이나 군사력인 수치에서 압도다.
근데 이번에 느낀 건데, 비등비등 할거 같다.
왜냐고? 위에 대가리들이 저러니깐.
장비가 아무리 좋으면 뭘 해, 플레이어가 발컨 하면 지는 거지.
솔직히 전쟁터 지면 저 윗대가리 중에 대다수는 본인이 도망 아니면, 지 가족들은 해외로 오지게 빼돌릴 거라 여겨진다.
깡다구 하나도 없는 저런 사람들이 우리나라 3 스타, 4 스타라니 나참....
진짜 밑에 병사들한테만 대우받는 사람들이다.
선악보다 나쁜 건 리더가 무능력한 거라고 여기는 나로서는, 그냥 윤통은 탄핵을 맞던, 하야를 하던, 개헌으로 내려오던 결국에는 임기를 못 채우고 내려왔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조국 당대표는 이 시기에 니들 선고 미뤄달라는 거 보면 나참... 이 새끼들도 영우주의임.
나 아니면 안 된다고? 전과 4범과, 와이프는 감방에 갔다 온 사람들이 당대표 하는 것 보면 아우 ㅎㅎㅎㅎ 선악 보단 능력이라지만, 저 둘도 이럴 때 보면 좀 얄밉네.
누구 화끈한 지도자 없나?
히딩크 국가대표처럼 수입 안되나 정치인은?
아니면 K5로 기아차 대 히트 쳤던, 피터슈라이어처럼?
그냥 소시민으로서 답답함에 끄적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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