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코인이... 지옥행 열차를 탔다.
위메이드 - 상장사 - 에서 발행한 코인이다.
한때 시총 3조가 현재 1천억 원대로 떨어졌다.
사유는 허위공시.
유통량을 2억5천개 정도로 공시했지만, 실제로는 3억 1천 개 정도로 유통시켰다.
뉴스에서 대표가 자기 월급으로 산다고 했던데,
'아주 제대로 된 쇼'였다.
흑우...없제?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얼마 전에도 싸이월드 코인으로 알려진, 싸이클럽 역시 상폐.
루나 사태로 본 코인에 대한 나의 생각은,
탈 중앙이라는 아주 멋진 캐치프레이즈 하에, 엄청난 과도기라는 것이다.
탈 중앙이라 함은 중앙의 권력에 의해 좌지우지 안 되는, 소위 말해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가격이 결정되어야 한다.
하지만, 루나같은 코인들은 중앙은행의 화폐 발권력을, 극소수의 개발자들이 발권력을 갖게 만들었다.
소위 말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은 금같은 것이다.
금은 캐는 사람이 주인이다.
하지만, 루나같은 코인은 김도형 같은 사람들이 1억 개든, 10억 개든 만들면서 화폐의 신용과 같은 '발권력'을 남용한다.
'발권력'
이게 큰 차이다.
중앙은행은 맘대로 화폐를 막 찍어내지 못한다.
왜냐구? 찍어내면 화폐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서 휴지조각과 같이 되고, 결국 그 화폐는 쓰레기가 된다는 것을
정책입안자들은 '당연히'알고 있다.
그래서 저런 짓은 정말로 특이한 사항 - 대표적 코로나 - 이외에는 하지 않는다.
하지만, 코인의 발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그냥 '막'찍는다.
최초에 10억 개 찍어서 자기가 2억 개 가지고 있고, 8억 개를 시장에 풀어서 시장 참여자들이 올린다?
그럼 2억개 가진 자기들의 자산은 압도적으로 불어난다.
하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애초에 '발권력'이 없다.
캐는 게 임자다.
즉, 어디 이름 없는 나라에서 우리나라 돈 1원은 100달러랑 동일하다.
라고 소리친다고해서 그 돈이 인정되는 게 아닌데, 현재 코인판에서는 저런 일이 있다.
가상화폐를 두고, 누군가
"왜 진짜 돈으로 가짜 돈을 사?'
라고 했다.
일리있다.
하지만, 예전에 종이화폐가 쓰이기 전에는 이랬을걸?
"왜 금으로 종이 쪼가리를 사?"
어떤 것도 발전하는 중에, 거품이 끼고, 사기도 있고, 시행착오를 겪는다.
새로운 것의 발전은 더더욱 그렇다.
왜냐고?
새로운 길이니깐.
분명 지금은 '과도기'이다.
가상화폐가 결국 쓰레기가 되어, 훗날에 경제 교과서 부록에 '21세의 거품'이라고 적힐 수도 있고,
당당히 한 챕터를 차지해서 쓰일지는 나는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이 기회를 누군가는 얻고, 누군가는 모른 채 지나가는 것은 명확하다.
당분간은 '옥석 가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