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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거래량

봉효 2022. 11. 16. 10:43

 요즘 아파트 거래량이 절벽이라길래 도대체 어느 정도길래 절벽 절벽 거리는지 직접 알아봤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서울부동산광장이란 곳에서 가져온 자료고, 내가 엑셀로 정리한 것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 통계>

 위의 표는 서울시의 '아파트 거래량'을 나타낸 것이다.

2016년도에는 11만건 정도.

2017년도에는 10만건 정도.

2018년도에는 8만건 정도.

2019년도에는 7만건 정도.

2020년도에는 8만건 정도.

2021년도에는 4만건 정도.

2022년도에는.... 아직 통계가 잡힌 건 아니지만, 11월 중순까지 1만 건.

이 정도면 거래량이 박살난 거는 맞는 거 같다.

 

<통계청/YTN 자료>

 위의 자료는 통계청에서 자료를 YTN에서 인용한 것인데, 위의 서울시 자료가 아니라,

'전국' & '주택 매수자'의 자료다.

매년 80만에서 100만 명이 집을 산다는 것으로 보인다.

-> 저 자료에선, 유주택자가 추가로 더 집을 산 것과, 유주택자가 무주택자가 된 경우의 거래량은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여하튼 매년 무주택자가 집을 사서 유주택자가 되는 경우가 80만에서 100만 명이라는 소리인데,

2017년부터 2019년도, 조금 더 넉넉하게 봐준다면 2021년 초까지 집을 산 사람들은 그나마 지금까지 괜찮지만,

2021년도 하반기나 2022년에 집을 산 사람들은 정말 지옥일 것이다.

 

 지금 이게 어떤 상황이냐면,

간단하게 말하면 미실현 이익, 미실현 손익 - 즉, 평가 손익으로 접근하면 편하다.

주식이 1만 원에서 5만 원 찍고, 7만 원 찍고, 10만 원 찍었다가, 이제 6만 원 된 상황인 거다.

1만 원에 쭉 들고 있었던 사람은 10만 원 일 때가 자꾸 생각나지만 그래도 6만 원이니 기분이 좋다.

5만 원 때 산 사람들 역시, 10만 원일 때가 생각나지만 6만 원이니 '아직은' 기분이 좋다.

7만 원에 산 사람은 10만 원일 때만 해도 기분이 좋았지만, 6만 원이 되니 '다시 올라가겠지'란 희망 회로를 돌리는 상황이고,

10만 원에 산 사람은 '어떡하지..?' - 이번엔 내가.. 술래였나? 란 상황인 거다.

세상은 원래 냉정하다.

주식을 해본 사람, 가상화폐를 해본 사람은 항상 느끼는 거다.

'왜 내가 사자마자 내려가지...??'

가상화폐가 변동성이 젤 크고, 그다음은 주식이고, 젤 적은 게 부동산이다.

요즘엔 이런 소리가 들린다.

'부동산 고수들은 작년에 이미 다 팔았다'

그럼 남은 건.....

 

 삼성전자가 6만 원, 7만 원, 8만 원 계속 뚫었을때 '십만전자'라는 말이 유행했다.

올라갈 때는 정말 계속 올라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특히나 내가 그 '올라간 주식을 샀을 때'는 더더욱.

하지만, 내려갈 때 역시 '내려가는 주식은 계속 내려간다' - 떨어지는 비수를 잡지 말라.

부동산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주식은 정말 표준화된 물건이라 삼성전자 1주의 가격은 어디든 동일하지만,

부동산은 같은 아파트 단지의 같은 평형이라도, 남향이냐 서향이냐, 입구 쪽이냐 안쪽이냐, 층수가 어디이냐 등등에 따라서 주식보다는 조금은 '덜 표준화된' 재화이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아파트가 다른 부동산보다 환금성이 좋은 이유는 땅이나, 상가, 등등의 부동산보다 '표준화'된 부동산이라서 그렇다는 것이다.

즉, 201호의 아파트가 하락된 것이라면, 결국에는 로열층이라고 일컫는 1012호의 아파트 역시 호가를 낮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추가 하락으로 금리 상승에 따른 경매물건인데, 경매물건은 필연적으로 '급매가'보다 낮 거다 비슷한 수준에서 낙찰된다. - 경매라는 번거로운 절차 & 비경상적인 매매 거래로 인한 명도 RISK가 있기 때문에 더 싸게 사는 게 일반적.

이런 경매 거래로 인해서, 낮은 실거래금액이 찍히게 되면, 새로운 매수자 입장에서도 더 낮은 가격을 원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더 낮은 호가로 거래가 되는 것이다.

주식차트에서 상승은 완만에게 가지만, 하락은 급격하게 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

아마도 부동산도 시간이 지나서 거래금액을 보게 되면 이와 같은 것 같다.

실거래금액이 10억이 찍힌 상황에서, 나 혼자 아무리 15억의 호가를 불러도 그건 거래되는 가격이 아닌 말 그대로 '호가'이다.

당근 마켓에 내 컴퓨터를 1천만 원에 올려놓고, 내 자산은 1천만 원이다라고 하는 바보는 없을 테니깐.

저런 거래는 결국 이루어지지 않는다.

 

 지금은 하락장인 것은 자명한 사실.

예전 GTX 평내 호평의 진주 아파트를 구매하려고 기웃기웃했다가 결국 하지 않았는데....- 조합장 이슈가 컸다.

안 한 것이... 다행인 건가?

 

 아파트 가격 추이를 주시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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